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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언니 그놈이랑 결혼하지 마요 리뷰&후기

by 라라3 2024. 5. 4.

 

 

[언니 그놈이랑 결혼하지 마요] 
 
평점 : #3점 

장르:  #로판 
 
전체적인 줄거리 : 여주가 망할 가문의 넷째로 태어나 책 속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블랙윈터 가문의 가주가 되는 이야기이다. 
 
-여주, 남주-  
여주는 똑똑하고 사람을 모으는 재주가 있다. 여주의 가신들이 다 유능하고 어려울 때부터 함께해서 충성심이 깊다. 여주는 처음부터 배신하지 않은 사람을 가신으로 들인 걸 보면 여주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 기본적으로 기저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 여주의 가신이 배신하면 치명적인 것도 있을 것이다. 가신들은 처음부터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칼이라는 사람은 블랙윈터 정보조직의 전 수장이었다. 여주의 가신들은 원석으로 능력을 키운다기보다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영입했다고 본다. 

여주의 집안인 블랙윈터는 검술 가문이고 어머니의 집안은 창술 가문이다. 여주는 블랙윈터라는 검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대마법사의 자질이 있다. 무협 소설을 보면 주인공들이 기연(기묘한 인연)을 많이 얻는다. 이처럼 이 소설에서 여주는 기연을 몇 가지 얻는다. 예컨대 도서관에서 마법을 배우려고 갔을 때 어떤 책을 폈는데 그 책이 어떤 공간이랑 이어진다. 이 공간에서 할아버지의 친구이던 대마법사와 스승의 연으로 이어진다. 
 
남주는 검술 잠재력이 엄청나지만 제대로 된 스승이 없어 배우질 못했다. 이걸 여주가 자신의 호위 기사를 스승으로 만들어 주고 소설 속 남주가 익히는 검술책을 준다. 여주가 처음에 남주에게 다가갈 때는 고양이처럼 경계하지만 남주가 여주에게 마음을 열고 강아지처럼 군다. 하지만 이것은 여주 한정으로 남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맹수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남주는 사실 여주 한정으로 강아지인 것과 강하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별 매력이 없다. 

소설이 진행될 때마다 ‘남주가 누가 될까’라는 생각을 한다. 등장인물 중 여주 또래가 별로 없었기에 선택지는 좁았다. 그래서 남주가 누구인지 알았을 때 사실 약간 충격받기도 했다. 이 소설은 남주의 정체가 반전이자 스포이다. 
 
여주 집안은 정말 악당 집안입니다. 여주의 할아버지까지는 괜찮았지만, 여주의 아버지가 가주 대리를 맡고 난 후 가주 대리의 성향이 검술 이외에는 무시해서 집안 전체가 다른 걸 배척합니다. 여주가 검술을 배우기에는 약한 몸을 가지고 있기에 배척받습니다.

 

 여주 아버지와 첫째는 걸어 다니는 쓰레기이고 여주 어머니는 쓰레기까지는 아니지만 무관심한 어머니입니다. 여주 아버지가 더러운 일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 납치를 했고, 이를 위해서 마을 사람을 몰살시켰습니다. 첫째도 나쁜 일을 많이 했습니다. 둘 다 인성이 그렇게 된 것은 후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려고 하다가 그렇게 됩니다. 자업자득입니다. 
 
-장점- 
고구마가 있으나 잘 헤쳐 나갑니다. 여주에게 위기가 와도 주위 사람들의 능력이 좋아서 가볍게 이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수 있어서 머리가 복잡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점- 
정보조직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아무리 유능하다 해도 적의 정보를 너무 잘 알아 오고, 출처를 알려 주지 않는다. 여주의 부하는 몇 명 없는데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에 유치한 포인트가 많다. 이 때문에 중도 하차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인소를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재밌을 것 같다. 
 
제목은 소설의 극히 일부분에서 따와서 소설 내용과 제목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언니 그놈이랑 결혼하지 마요'라는 말 중 언니가 중후반부에 나오기 때문이다.  
저는 제목에 낚였지만 여러분은 낚이지 마세요 
 
-총리뷰- 
이 소설은 떡밥이 별로 없어서 생각할 게 별로 없다. 여주가 알아서 잘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잘 읽힌다. 좋은 작품이라 추천하기에는 인소 성향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플롯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고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가볍게 킬링 타임으로 추천한다 
 
(스포주의, 유사근친주의) 
 여주가 소설 속 최종 흑막인 셋째부터 길들인다. 다른 이에게는 맹수지만 여주에게는 강아지 같은 인물이다. 그리고 첫째에게 열등감이 있는 둘째도 포섭한다. 둘째와 셋째 모두 첫째의 그늘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준다. 여주가 벌이는 어떤 사건으로 자신의 호위 기사에게 충성 맹세를 받는다. 차근차근 가신들을 모을 동안 출처가 발각당하지 않는 자금줄을 원했다. 그래서 고모가 운영하는 상단을 이용해 콜라를 판매한다. 고모와 같이 운영하다 첫째의 함정에 빠지나 그걸 계기로 못된 첫째를 거의 유배 보내버린다.

 5년 뒤 돌아오면서 다시 후계경쟁이 시작된다. 무투대회 우승자에게 후계점수를 배당하고 여주는 승리한다. 이로써 여주는 집안의 후계자가 된다. 셋째는 이 집 아들이 아니라고 한다. 정체는 악마이다. 이 집 첫째를 죽이지 않고 두었는데 그걸 다른 빙의자가 이용한다. 심지어 첫째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며 최종 흑막이 셋째가 아니라 첫째가 되어버린다. 첫째를 죽이고, 평화를 되찾는다. 여주의 둘째와 셋째에게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여주와 셋째 루이는 이어진다. 그래서 유사근친이다.  
 
한줄리뷰 : 인소향 로판 
 
저만의 평가 기준(한번 본 소설은 보지 않아서 기준을 이렇게 잡았습니다) 
5점 : 인생 소설, 추천소설 
4점 : 재밌게 본 소설 
3점 : 평범한 소설, 킬링타임 
2점 : 별로지만 읽을만한 소설 
1점 : 읽었다는 게 신기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