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딸이 내게 무슨 필요가 있지?”
딸은 가문을 물려받지 못하니 필요 없다는 비정한 사내, 페르시스 플로티나 공작.
그 공작의 딸로 빙의하고 말았다.
고아원에 보내졌다가 노예가 되어 귀족 영애에게 맞아 죽게 되는 딸로.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각하의 아들로 살아가겠습니다.”
그의 아들로서 살아남는 것이었다.
처음 이 소설을 읽기전에는 표지도 산뜻하고 작품소개도 무난무난하길래...
아~ 힐링 육아물이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줄거리에 적혀있듯이 여주는 공작의 딸이지만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는 인물로 빙의하게 됩니다.
빙의하고나서는 그렇게 죽지 않기 위해 성인이 되기 전까지 공작의 보호를 요청하지만 공작은 가문이 먼저라며,
여주의 어머니와 잠시 연인관계였지만 진짜 네가 자신의 딸이 아닐수도있는데 자신이 왜 너를 맡아서 키워야 하냐 (마음은 이해가지만 애한테 할말인가...)
라며 냉정하게 쳐버리려고 합니다
여주는 자신이 남장을해서 가문의 후계자가 되겠다며(?) 공작을 설득하고 이케저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저는 여기서 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공작과 공작가의 수호신이 안넘어갈리가 없지~! 이제부터 꽁냥꽁냥시작인가? 했지만
(근데 여기까지 읽고 너무 지루해서 하차할뻔함)
여차저차 열심히하는 여주한테 공작과 공작가의 수호신이 일단 넘어가긴했어요
반전1) 근데 공작은 그 마음을 무시하고 가문이먼저야!!! 하면서 일부러 냉정하고 얼굴도 안보려고함 -> 여주 삔또상함 -> 6년지남
????? 공작은 대체 얼마나 후회스택을 쌓는것이지 ????? 거기다 6년이나???
여튼 6년이 지나 성인이 가까워진 여주는 계획대로 공작가를 나가서 살려고 준비를 합니다.
근데 세상에 이제야 공작이 후회를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은 여주에게 해줄거 다해줬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슬슬 친밀해져볼까 했더니 6년동안 삔또상한여주가 안받아주니 슬퍼하기 시작해요
여기서부터 공작은 후회물을 찍고있고
여주는 황가의 기사단이 되기 위해 황자가 운영하는 "기사단이 되고싶은이들의 모임"에 여차저차하다 가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원작의 남주를 만나게되고 첫눈에 반해버림... 그냥 얼굴만 보고 반해버려요
근데 원작남주는 무슨 마법스킬로 여주가 남장중인 사실을 알게됩니다
거기다 황자도 남장중인 여주에게 점점 끌리는 모습을 보여줘요
오호,,, 이제 슬슬 남주주식을 투자해볼까~ 이러고있는데
황자는 남장중인 여주에게 끌리는걸 인정하지 못해서 여주를 괴롭히고있고
여주는 어짜피 성인되면 가문을 나올거라 앞으로 평민이 될거란말이죠
근데 이 사실을 듣고 원작남주는 여주를 매몰차게 버려버립니다 (....???)
이 소설 남주는 대체 누구지 고민하고있는데
여주의 큰 비밀 하나가 밝혀집니다.
반전2) 사실 여주는 진짜 공작의 딸이 아니었던것!!!! 심지어 공작의 전여친의 전남친이 납치강간해서 태어난 아이,,,, 근데 공작의 전여친은 임신사실을 알고 정신이 나가버려서 공작의 딸이라고 굳세게 믿고 있었던것....
와... 이건.... 무슨 뻐꾸기도아니고...
근데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도 공작은 상관없다며 여주에게 용서를 구하고 결국 여주는 용서해줍니다
이렇게 메데타시메데타시~ 인줄알았는데
이 뒤에 남주는 대체 누구인가? 가 남았어요ㅋㅋㅋ
어찌저찌 여주가 여자인걸알게된 황자는 노빠꾸로 대쉬하고
계속 공작가의 여식으로 남게된다는 것을 알게된 원작남주도 다시 대쉬함(...????)
진남주가 누구인지는... 너무 다밝히는것같아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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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정신없긴했는데 그래서 더욱 인상깊었던 소설같아요. 이런 소설 처음읽어보는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추천하고싶은 작품은 아닙니다.
작품 내 쓰이는 용어가 분위기를 깨트릴때가 있어요.
예를들어서 중후하게 생긴 공작이 조부를 보고 "할아버님"이아닌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등...
그리고 스토리자체도 짜임새있는 편은 아닙니다.
- 수호신들이 신같지않고 그냥 인간이랑 똑같음 (능력쓰는거만 다름)
- 여주가 아무리 신들의 총애를 받았다고 해도 기사단 입단 첫날에 기사단이 여태 못죽이고있었던 고위마물을 상처없이 죽여버림
- 여주의 얼굴빠..?기질이 후반부에 좀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여주가 알몸으로 목욕탕들어가있는와중에 진남주가 그냥 들어가서 강제로 키스했는데 화는안내고 대충 용서해주고 러브러브함)
- 남주가 마음에 안듬
- 공작도 마음에 안듬
- 전개가 좀 극단적인 것 같음
- 제일 중요했던건 남장물은 남장물인데, 그래서 왜? 굳이? 남장을 해야하는데?에 대한 이유가 좀 어이가 없어서.... 남장한다고 가문을 승계할것도 아닌데,,,,
대충 한줄요약하면
육아물인줄알았는데 후회물인줄알았는데 남장물이자 성장물이었던 소설입니다.
이 후기를 안보고 책을 읽으셨으면 재미있을지도?!!! 하지만 후기를 보셨다면 굳이 안봐도 되지않나... 싶습니다...
끗!
※ 원작성자에게 블로그에 글 올리는거 허락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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