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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 있지를 않나, 그림이 움직이지를 않나――이 저택은 평범하지 않아!
가정교사로 고용된 열일곱 살 소녀 펄은, 더부살이를 하게 된 다난 가에서 존재하지 않을 터인 〈요정〉 같은 이상한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제자인 밀드레드 아가씨는 상대해주지를 않는다. 요정을 봤다는 펄의 주장은 무시당하고 놀림만 받을 뿐.
그런 가운데, 아가씨가 귀족의 야회에 초대받았다. 펄은 이 틈에 저택을 뒤져보자고 마음먹었지만, ‘상류사회에 나갈 자신이 없나요?’라는 아가씨의 도발을 받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야회에 동행하게 되는 사태가. 초대받은 저택에서도 펄의 앞에서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불가사의하고 신비한 여행으로 이끄는 고딕 판타지 개막!